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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웨어/09년 내장형하드웨어

2009년도 내장형하드웨어 학생들을 수료시키며....

by 와이즈캣 2010.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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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잘 계시는지요...

취업이 되었든 아직 미취업이든 저번주를 기점으로 1년의 기간이 끝을 맺었네요.
지금 돌아보면 CM입장으로서 많은 감회가 스쳐지나갑니다.
매년,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의 관계를 만들고 또한 떠나보내는 것 모두가 쉬운 여정은 아닙니다.
과정이 분위기만 좋아도 탈이나고 실력이 좋아도 더 그러합니다.
항상 중용을 지키며 한결 같이 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위치인걸 매번 깨닫고 느끼곤 합니다.


느는 것이라곤 조금씩 밖에 없지만 과정을 운영하면서 하나 만큼은 절대 잊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전 학원 강사도 선생도 교수도 연구원도 아닌 존재 같습니다.
항상 어정쩡한 위치에 있지만 맡은 소임이 정해진다면 그 것만큼은 책임을 지려 노력합니다.
과정을 처음 맏을 때는 그 소임을 충실히 하지 못해 많은 자괴감을 느꼈었습니다.
그 뒤론 어정쩡한 내 위치 보다는 교육을 시키려면 적어도 교육 마인드는 제대로 가지고 시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는 과정이 완전한(?) 스파르타식으로 운영되어져 왔습니다.
편하고 재밌는 길도 있었지만 학생에게 좀 더 냉정한 현실을 직시 시킬 필요가 있었습니다.
커리큘럼과 프로젝트, 생활 태도, 오피스, 사고 능력...
이러한 것을 짧은 시간에 깨닫게 해 주는 것에 많은 생각의 시간을 할애 했더랬습니다.
여러분들은 그러한 시스템 속에서 1년간 교육을 받았던 거죠.

이제 보내는 자리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여전히 여러분들의 미래에 대해 잔소리를 하고 싶어서 입니다.
저도 멀었지만 여러분들도 멀었습니다.
우리 삶이 왜이리도 고달픈지 알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살아가야하기에 지지않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이기는 방법을 배운 것이 아닙니다.
살아남기위해 해야 하는 최소한의 방법을 배운 겁니다.
IT 업계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회에서의 이야깁니다.
겨우 걸음마를 땐 사람들을 사회에 내 보낼 때 또 다른 느낌이 마음을 자극합니다.
하지만 시간은 영원하지가 않죠.
이제는 여러분들이 스스로 헤쳐나가셔야 할 겁니다.
냉혹한 현실 속에서 겨우 조금 배운 생존 기술로 말입니다.
제 교육이 잘되었을지 모르지만 여러분들 앞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한번씩 수료생들 중에 잘 안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곤 합니다.
이직이나 전직이 아니라 아예 취업을 못하는 경우를 말입니다.
(이직이나 전직을 할 수 있다는 건 꽤 괜찮은 거라 생각하니 혹시 미안해 하시지 않길 바랍니다.)
(전에 미안해 하는 수료생을 봐서 걱정되어 하는 말입니다.)
그런 부분에서 아직도 저는 미흡하다고 생각됩니다.

과정이 끝나면 제가 해온 길들을 돌아보곤 합니다.
최선은 항상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함을 여러분들도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아직도 어정쩡하게 있는 제 자신이 무엇인가 모자라지만 제 삶에 지지않게 살아 가려합니다.
여러분들도 지지 마시길 바랍니다.

힘든 일이 있다고 절망에서 나오는 것을 체념을 해서는 안되며
앞으로 나가려고 한다면 희망을 찾는 의지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위 글은 만화책을 읽을 때 본 글이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모든 것은 우리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1년간의 마무리로 여러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은 이것 뿐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건축물은 모래 1개로 부터 시작됩니다.
큰 것을 이루려면 작은 것 부터 이루어야 합니다.
자신을 잘 다스리고 모든 일에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지지 마십시오.
이 말이 이제까지 모든 제 수료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반드시 이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지 마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새 과정이 열립니다.
여긴 상황이 더 각박해져 갑니다.
야간 개방도 못하게 하려는 것 같군요.
기술연구소의 자체 개발도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과정의 운영과 기술연구소의 정채성을 짊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새로운 비젼 또한 찾아 내야 합니다.
내일이 되면 이런 현실을 헤쳐나가야 합니다.
어쩌면 제대로된 교육이 여러분이 끝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주어진 현실 앞에 멍청하게 서 있진 않겠습니다.
쉬운거 없습니다.
쉬운 세상을 만드는 제일 좋은 방법은 어렵게 만들어 진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저는 제가 깨닫는 순간부터 이제까지 제 의지로 헤쳐 왔습니다.
여러분들도 단호한 결의와 의지를 가지고 각자의 미래를 열어 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서로를 잊지 마시고 노력한 자신 모습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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